* 이 글은 Medium에서 먼저 발행되었습니다.
#인문 #철학 #철학에세이 #백년
안녕하세요? 4월의 첫 주말, 여러분의 하루 잘 시작하고 있으신가요?
오늘은 100년의 세파를 견디신 분의 책을 선정하여 지혜와 경륜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1920년에 태어난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집어 들면서 저도 아직 건강하신 1918년생(104세) 친할아버지가 떠오르며, 인생의 늙어감을 온전히 견딘다는 것, 늙어감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기 마련이니까요.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ㄴ
책에서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 그 글귀에 캬~ 라는 감탄사가 절로나오며 글의 맛깔남?을 느끼는 동시에 제 가슴이 훈훈해지고 따듯해짐을 느껴졌습니다.
<백년을 살아보니>
#백년의세파 #늙어가는것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스테이 튠~~
찡긋~^
이 책의 인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 입니다.
행복론(똑같은 행복은 없다), 결혼과 가정(사랑 있는 고생이 기쁨이었네), 우정과 종교(운명도 허무도 아닌 그 무엇), 돈과 성공·명예(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노년의 삶(늙음은 말없이 찾아온다)에 대해서 생각을 전하는 플로우로 글이 전개됩니다.
행복이 무엇인가? 라고 누군가가 여러분들께 물으신다면 어떤 대답을 하실 것인가요.
같은 대답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행복은 모든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고, 같은 내용이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행불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꼭 같은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 — — — — — — — — — — — — — — — — — — — — — -
p.20 알렉산더 대왕은 한때 전 세계를 무력으로 점령했다. 그러나 그가 남긴 것은 역사적 기록에 그쳤다. 반면 대왕의 가정교사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조용히 아테네에서 강의하고 저술했을 뿐인데, 그의 정신적 유산과 혜택은 23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감사와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p.36 나는 내 생활의 한 단계 높은 가치를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돈을 위해서 일했다. 그러나 돈보다는 일이 중하기 때문에 일하는 삶의 방법과 방향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p.37 (내가 지닌 것은 모두 남에게 받은 것) 내 생명과 인생 자체가 부모, 가족과 더불어 주어진 것이다. … 내가 갖고 있는 지식과 학문도 모두 스승과 다른 학자들로부터 받은 것이다.
p.41 행복하게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때까지 사는 것이 최상의 인생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p.53 나에게는 두 별이 있었다. 진리를 향하는 그리움과 겨레를 위하는 마음이었다. 그 짐은 무거웠으나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p.73 사랑의 나무에는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 열매가 자녀들이다. 그리고 그 열매는 사회를 위해 베푸는 사랑과 봉사다.
p .110 말 않는 교육 방침이 있었다. 평범하게 자라서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라. 가능하다면 주어진 분야의 지도자가 되어라. … 부모는 욕심보다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보다 귀한 것은 자녀들의 일생을 위한 사랑이다.
p.149 쇼펜하우어는 “젊었을 때는 모두가 자유를 외치다가도 늙으면 모든 것이 운명이었다고 인정하게된다.”고 말한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운명론자가 된다는 뜻이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니체는 “잡스러운 범인들의 삶을 버리고 초인이 돼라.”고 외쳤다. 그러나 그 초인은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운명애의 철인이라고 말했다.
p.188 인촌은 아첨하는 사람, 동료를 비방하는 사람, 편 가르기를 하는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번 당신 밑에서 일하도록 받아들인 사람은 끝까지 돌보아주는 후덕함을 지니고 있었다.
p.207 예수는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죽음을 거부한 그대로 남으려 한다면 말라서 사라질 뿐’이라고 가르쳤다. 우리의 생명과 삶도 그렇다.
p.256 그렇다면 노년기에 필요한 지혜란 어떤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서 지식을 넓혀가는 일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전반적으로 내용이 사색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내용을 전달하는 이 책은 저자의 100년이라는 시간이 잘 녹아져 있습니다. 담담하고 평범한 내용인 듯 하나 문장 하나하나에서 연륜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글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 이 부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것 자체가 쉬운 것이 별로 없지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백수천 번의 뒤집기 연습을 통해 몸통에 힘이 길러지고, 수백수천 번의 일어나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두 다리로 일어서는 것을 보며, 태어나서부터 우리 인간에게는 수많은 과제들이 주어진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모든 아가들이 하나의 세상, 우주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우리들은 누구나가 각기 다른 과제를 받고 태어나 살아가지만, 각각이 쉽지 않은 세파를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사랑 있는 고생”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보내시기를 기도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모두 화이팅 :)
백년을 살아보니저자김형석출판덴스토리(Denstory)발매2019.01.01.
이 글이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고 함께
더 멋지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
이상 [독서에미친자-프리즘책리뷰!!]
백년을 살아보니 편 끄읏~
댓글 없음:
댓글 쓰기